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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서은경 의원, 신상진 시장에 '시정질문 벼랑 끝 중재안' 제시

2026-10-23 11:43 | 입력 : 경기연합일보 김금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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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지 미리 드릴 테니 당당히 답변석 서라"… 30일 임시회 신 시장 수용 여부 '주목'
신상진 시장 답변 거부 논란… 성남시의회 시정질문 사흘 만에 또 멈췄다

▲성남시의회 서은경 의원

[경기연합일보,김금호기자] 성남시의회 시정질문이 시장의 답변 거부와 불출석으로 이틀 연속 파행을 겪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서은경 의원(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정국 물꼬를 트기 위한 중재안을 전격 제시했다.

서은경 의원은 22일, 신상진 성남시장을 향해 실·국장 대리 답변 방식 대신 시장이 직접 답변석에 서는 것을 전제로 "질문할 핵심 내용을 사전 질문서로 정리해 시장에게 전달하겠다"는 중재안을 건넸다고 밝혔다. 

서은경 의원이 발언대에 서고 신상진 시장이 답변석에서 해당 질문에 직접 답하는 구도로, 시장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대의기관에 대한 직접 책임을 다하게 하자는 취지다.

앞서 성남시의회 시정질문은 파행을 거듭했다. 신 시장은 지난 20일 본회의장에 참석하고도 답변석에 서지 않은 채 자리를 비웠고, 21일에는 아예 본회의장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으면서 사흘간 예정됐던 시정질문이 이틀 연속 무산됐다.

서은경 의원은 이번 중재안 제시와 함께 신 시장의 답변 거부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서은경 의원은 "이번 시정질문은 지난 4년간 시정을 책임진 시장에게 직접 묻는 자리"라며 "질문 내용의 상당수가 시장이 직접 서명한 공문과 직접 한 발언에 관한 것인 만큼, 시장 외에는 답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년간 한 일을 묻는데 왜 실·국장 등 직원 뒤로 숨어 답변을 떠넘기려 하느냐"고 지적했다.

또한 시정질문 도중 자리를 비우는 시장의 태도에 대해서도 "의원은 시민이 선출한 대표이며 시정질문은 시민을 대신해 묻는 자리"라며 "질문을 듣지도 않고 본회의장을 떠나는 것은 대의기관인 의회를 경시하고, 나아가 성남시민을 외면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시장 망신주기' 프레임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서은경 의원은 "시장을 망신 주려는 것이 아니라 시장만 아는 진실을 묻는 것"이라며 "무엇이 두려워 답변석에 서지 못하는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성남시의회는 이번 시정질문 일정을 신 시장의 해외 출장 일정에 맞춰 기존 8일에서 20일로 미뤄주는 등 협조적인 태도를 취해왔다. 의장 역시 본회의장에서 지방자치법 제51조 제2항 등을 들어 시장의 출석 및 답변 의무를 명확히 고지한 바 있다.

서 의원은 "시장의 일정까지 배려했고 타협을 위한 중재안까지 냈다"라며 "제가 피할 이유가 없다. 질문을 미리 드리고 그에 대해서만 답해 달라는 것은 결코 무리한 요구가 아니다. 90만 성남시민 앞에서 당당하게 답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남시의회와 성남시간의 대치가 파행으로 끝날지, 아니면 타결점을 찾을지는 오는 30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신상진 시장이 서 의원의 중재안을 받아들일지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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